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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목회자 낙태 허용, 문제는?

[CTS] 목회자 낙태 허용, 문제는?


앵커: 낙태죄 폐지 찬반 의견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낙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목회자가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낙태를 허용하는 목회자들의 증가, 이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데요. 장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낙태죄 폐지에 대해 반대해온 한국교회와 기독교 단체들. 하지만 낙태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지난달 조사 발표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낙태가 가능하다는 목회자들의 응답은 25.7%로 5년 전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낙태가 가능하다고 보는 목회자들은 낙태 허용에 대한 이유로 성폭행 등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 미혼모에 대한 지원 미비 등을 꼽으며 “신학적, 윤리적 측면에서 원칙적으로는 낙태를 반대하지만, 낙태나 낙태죄 폐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현실적인 낙태 문제의 본질 파악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와 달리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등 기독교 윤리 단체들은 낙태 반대에 강경한 입장입니다. 기독교 윤리 전문가들은 “목회자라면 낙태를 금지하는 성경적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성경을 절대적인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기독교계가 낙태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승구 상임운영위원장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기독교 윤리 전문가들은 목회자들이 낙태 문제를 고민할 때 사회적 추세를 따르는 게 무조건 옳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목회자의 가치관은 본인 뿐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해 목회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Int 이승구 상임운영위원장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계속되는 낙태 관련 논쟁, 성경에 근거한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 


출처 : http://www.cts.tv/news/view?ncate=all&dpid=229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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